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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미국 일상 이야기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 미국 내 확산되나

인도, 유럽 등지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확산세를 보인 것에 뒤따라 미국 내에서도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마스크나 거리두기 등에 대한 규제가 대부분의 주에서 완화되었고 많은 학교들도 오픈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거의 극복되었다고 생각될 만큼 사람들의 태도가 많이 느슨해진 상태에서, 이번 주말 미국의 독립기념일 연휴를 앞두고 급격히 델타 변이가 전파되고 있는 상황이라 대단히 우려스럽습니다.

 

미국 현지 기준 2021년 7월 1일 자 관련 기사들 내용을 참조하여 상황을 대략이나마 전해드리겠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인도에서 처음 시작되었으며, 인도에서 델타 변이가 정점에 달했을 때 전 세계 기준 하루 최대 사망자를 발생시킨 바 있습니다. 최근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 4명 중에 1명 꼴로 델타 변이가 확진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 50개의 주에서 모두 델타 변이 확진이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이번 주 Covid-19 확진자 수는 12,600 명으로 지난 주보다 10% 상승한 수치입니다. 물론 올해 초 피크 때의 확진자 수 247,000 명에 비하면 한참 못 미치는 수치이지만 최근 증가세를 보이기 시작한 만큼 전문가들이 우려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CDC는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것이 백신 접종 속도가 느려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참고로 7월 1일 기준 66.5%의 미국 거주 중인 성인이 1회 이상의 백신을 접종하였으며, 57.4%는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한 상태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대도시나 동서부에 위치한 많은 주에서는 70%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하였으나 중서부 및 동남부 일부 지역에 접종률이 40% 정도로 낮은 지역이 있어서 백신 접종과 델타 번이 확산이 지역 간에 불균형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 백신이 델타 변이에도 효과가 있으며, 특히 화이자나 모더나와 같이 두차례에 걸쳐 접종을 하는 백신이 델타 변이에 큰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CDC에서는 백신 접종이 완전히 완료된 사람들은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 반면에 최근 WHO에서는 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마스크를 착용할 것은 권장하고 있고, LA에서도 공식적으로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사실 약 1-2개월 전부터 대형 마트에 일하는 종사자들이나 음식 배달을 하는 드라이버들과 같이 많은 사람들과 접촉을 하는 직업군도 마스크 착용을 더이상 하지 않는 모습을 흔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접종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델타 변이의 확산 가능성이 낮다고 하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걱정되네요.

 

그리고 한국의 경우에 7월 2일 질병관리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얀센 접종 혹은 타 백신을 2차까지 완전히 접종 완료한 비율이 전체 주민등록인구의 10%라고 합니다. 접종률이 아직 높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더욱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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