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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테크 뉴스

페이스북 블루틴 (Facebook Bulletin) 온라인 뉴스레터 서비스 출시

페이스북 블루틴 (Facebook Bulletin) 온라인 뉴스레터 서비스 출시

안녕하세요. 6월 29일 페이스북에서 블루틴 (Bulletin) 서비스를 출시하였다는 뉴스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블루틴은 온라인 상에서 다양한 분야의 개인 크리에이터나 작가들이 자유롭게 글을 쓴 뒤 공유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독자들은 원하는 작가들의 뉴스레터를 구독함으로써 이메일이나 연동된 페이스북 계정의 뉴스 피드를 통해 새로운 글들을 받아볼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글뿐만 아니라 팟캐스트 형식의 오디오 뉴스도 제공한다고 합니다.

 

서비스 출시 당일 블루틴에는 유명 작가들이나 크리에이터들의 글들이 등록되어 있는 상태이며, 그중 도서 "아웃라이어", "블링크" 등으로 잘 알려진 유명 작가 말콤 글래드웰(Malcolm Gladwell)의 채널도 개설되어 있네요. 작가의 글에 따르면 독자들과 조금 더 가까이 사소한 생각들을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해 뉴스레터 채널을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각 글의 하단에는 페이스북에서와 같이 독자들이 코멘트를 남길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페이스북 블루틴에 출시된 유명 작가 말콤 글래드웰의 뉴스레터 채널

 

블루틴과 유사한 온라인 뉴스레터 플랫폼

블루틴과 유사한 기존의 서비스들이 최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Substack, Revue 등의 스타트업들, 이외에도 기존의 신문사들에서 유사한 서비스에 관한 다양한 실험을 하는 중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참고로 Revue의 경우는 트위터가 지난 1월 인수하였다고 합니다.

 

수익 모델

개인들에게 접근성이 좋고 많이 알려진 플랫폼으로 Medium도 있는데, 뉴스레터 서비스들과 Medium은 사업 모델에 약간의 차이점은 있습니다. Medium의 경우 매달 $5의 저렴한 구독료를 지불하면 모든 글들을 무료로 읽을 수 있고, 글이 읽힌 빈도수 등에 비례해서 구독료들이 글쓴이들에게 배분이 되어 수익을 얻게 되는 구조입니다. 반면 Substack과 같은 뉴스레터 서비스는 구독을 희망하는 각 채널마다 구독료가 있어서 유료 회원을 모집하여 수익을 얻는 구조입니다.

 

개인적으로 Medium의 사업 모델이 아주 획기적이고 누구나 글쓰기에 참여하기에 장벽이 낮다고 생각이 들지만, 글의 퀄리티를 유지하고 깊이 있는 주제들을 다루기에는 유료 구독 서비스가 확실히 장점이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Medium의 경우 흥행을 하게 되면서 많은 수익을 얻는 글들의 주제가 "Medium에서 글쓰기로 돈 버는 법" 등이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블루틴의 경우 출시 직후 당분간은 모든 수익이 작가들에게 배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ubstack과 Revue의 경우는 각각 10%, 5%의 수수료를 회사 측이 가져간다고 합니다.

 

크리에이터들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수 있을까

미국의 거대 IT 기업들이 시장을 넓히고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 뉴스레터라는 플랫폼이 앞으로 미디어 소비 형태나 크리에이터들의 창작 형태 등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뉴스레터와는 약간 차이점이 있지만 아마존에서도 개인이 전자책을 만들어 판매할 수 있는 서비스(Kindle Direct Publishing)가 꽤 오랫동안 자리 잡아오고 있고 많은 기업들과 개인들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유사 플랫폼들

한국에서도 크몽과 같이 전자책을 작성해서 판매할 수 있는 플랫폼들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카카오의 브런치도 개인이 글을 작성하여 사람들과 공유하고 독자들이 구독할 수 있는 서비스라는 측면에서 유사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글쓰기" 및 "구독" 중심의 플랫폼은,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주제와 일상을 공유하는 블로그와도 어느 정도 차별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 다른 플랫폼들도 많은 것 같은데 제가 정보가 별로 없네요. 댓글로 공유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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