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록스가 도대체 뭐길래 - 30대 코딩쟁이의 로블록스 맛보기

미국 주식을 수년 동안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IT 업종에 종사하다보니 저도 모르게 테크 관련 회사에 더 많은 관심이 갑니다. 작년과 올해 상반기까지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사들이 IPO를 하며 화제를 몰고 왔습니다. 제가 아는 것만 해도 작년에는 에어비앤비(Airbnb), 도어대쉬(DoorDash), 팔란티어(Palantir), 유니티(Unity Software), 스노우플레이크(Snoflake) 등이 있었고 올해는 콜세라(Coursera), 코인베이스(Coinbase), 투심플(TuSimple) 그리고 "로블록스(Roblox)"가 올해 초 핫한 데뷔를 했습니다.

 

성장주에 관심있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올해 상반기는 로블록스와 메타버스(metaverse)가 뜨거운 키워드였습니다. 로블록스는 미국 10대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은 3D 메타버스 게임 플랫폼으로 세상을 바꿀 혁신적인 기술인 것처럼 여러 매체에서 소개되고 있습니다. 10대는 아니지만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 플랫폼이기에 이렇게 사람들이 열광하는지 직접 해보자 싶어 로블록스 체험기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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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과 아이디,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간단하게 가입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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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벅스로 꾸미는 나만의 3D 아바타

 

로그인하면 아래 그림과 같은 로블록스 홈이 나옵니다. 3D 아바타를 설정할 수 있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이템들로 코디를 할 수 있습니다. 무료 아이템도 있지만 다른 사용자들이 만들어 올린 유료 아이템들이 되게 많습니다. 계산은 로벅스(Robux)라는 로블록스 플랫폼 내부의 돈으로 계산합니다. Robux 탭을 누르면 달러를 내고 로벅스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로그인 후 로블록스 홈: https://www.roblox.com/home

 

로블록스 다운로드

 

계정은 만들었는데 로블록스를 설치하는 것을 깜빡 잊고 있었네요. Mac OS 사용자이기 때문에 Roblox.dmg 파일을 아래 링크에서 다운로드 받은 뒤 설치를 진행하였습니다. [로블록스 다운로드: https://www.roblox.com/download]

 

로블록스 내부의 수많은 앱들

 

Discover 탭을 누르면 수많은 로블록스 플랫폼 내부의 앱들이 리스트됩니다. 이 중 무료 앱들도 있고 로벅스를 내고 구입해야하는 게임들도 있습니다. 몇가지 게임을 실행시켜보았습니다.

 

Discover 탭에 주제별로 리스트 되어있는 수많은 앱들. 

 

 

재밌는 게임들을 어떻게 찾을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손쉽게 게임을 만들 수 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제대로된 재밌는 게임을 찾기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10대가 아니다보니 주변에서 재밌는 로블록스 게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도 없구요. 몇가지 게임을 해 보긴 했습니다만 기대에 미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몰라서 그렇지 더 재밌는 게임들이 많겠죠..? 

 

Snowballer, https://www.roblox.com/games/6048370697, 눈을 굴려 눈덩이를 만든 뒤 경사면에서 놓으면 장애물을 격파하고 보상을 받는 게임.

 

Basically FNF, https://www.roblox.com/games/6417009050, 추억의 DDR과 비슷한 리듬 게임.

 

어디서 재미를 찾을 것인가

연령대가 맞지 않아서인지 혹은 미디어가 부풀려놓은 기대치가 너무 컸던 탓인지 딱히 재밌다는 느낌은 아직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많은 게임들을 해보지 않은 상태라 그런 것 같습니다. 로블록스와 메타버스가 함께 언급되는 경우가 많아서 Earth2와 비슷하게 모든 아바타가 연결된 완전히 새로운 가상공간이 존재하고 그 위에 수많은 게임들이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미니 게임들간의 연결점을 찾을 수가 없어서 생각보다는 더 단순한 형태인 것 같습니다. 단순하다는 것은 게임의 퀄리티를 컨트롤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지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아주 매력적인 것 같습니다. 사용자가 많은 플랫폼은 많이 존재하지만, 개발자가 많은 플랫폼은 흔치 않은 강점이라고 생각됩니다. 로블록스 게임의 특성상 광고나 아이템 구입 등 유료화된 부분이 아주 많이 보였는데 상품으로서의 가치는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로블록스의 내재된 가치를 좀 더 알아보기 위해서 시간이 되면 "로블록스 스튜디오"를 체험해보아야 겠습니다.

 

Earth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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